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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한국민속촌 - 용인민속촌 가는길, 서울근교여행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을 찾았다.
한국민속촌은 30여만평의 넓은 자연 경관속에 각 지방의 전통가옥 260여채와
조선시대의 생활문화가 생생하게 재현되어 있는 곳으로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경기도 용인에 위치하고 있어 하루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지방 곳곳에 여러 민속촌이 있겠지만 이곳 용인 민속촌이 그 규모가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된다.

암튼, 그동안 한번 가봐야 하는데...마음만 먹고 있다가
드뎌 2012년 봄날, 조금은 갑작스레 집을 나섰다.
역시 미리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이렇게 갑자기 떠나는 것이 더 수월하다.
생각이 많아지면 망설임만 커지게 되는것 같다는...

...    


왠 운전대 사진?
그렇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차를 가지고 집을 나섰다.
어제 좀 늦게잤나? 눈을 뜨니 점심때가 가까운 시간. 마음 한구석에서 스물스물 귀찮니즘이 밀려온다.
좀 늦었는데 그냥 집에 있을까? 하다가 거리도 멀지 않은데 그냥 차를 끌고 휙~다녀오기로 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집에 있기엔 아까운 날씨.










대중교통을 이용할 사람은 참고.
버스노선도 많이 있고 수원역에서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아무튼 바람이 좀 많이 불기는 했지만 드라이브하기엔 너무 좋았던 날씨.
금새 한국민속촌 주차장에 도착한 느낌이 든다.
저기 앞에 보이는 곳이 민속촌 입구고 내 뒤로는 꽤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최대한 입구쪽에 차를 세우고 룰루랄라 봄 산책을 시작해 본다.

...

성인 입장료는 15,000원. 생각보다 비싸군.
하지만 여러 할인 카드나 쿠폰을 이용하면 많게는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는데
난 그런게 없는 관계로 패스~~

자유이용권이라고 20,000원 짜리 입장권도 있는데
이것을 구입하면 민속촌 내 놀이시설이나 유료 시설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놀이기구를 이용하지 않을 거라면 그냥 일반 입장권이 좋을듯.
난 아직 혼자서 놀이기구 타는 경지엔 오르지 않았기에 일반 입장권을...ㅋㅋ

...



입장권을 손에 쥐고 드뎌 정문을 들어섰다.
어라.... 생각보다 많이 한산한걸?
내가 좀 어정쩡한 시간에 왔나??

정문 초입에는 식당가와 기념품점이 많이 있으니 배가고픈 사람들은 일단 먹고 출발~~








집에서 후딱 간단하게 먹고 출발해서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뭔가 허전한 마음에 우선 핫바 하나를 입에 물었다. 냠냠쩝쩝...맛있당.
근데 핫바가격이 3,000원 이었나? 관광지니까 그러려니 해야징~

눈깜짝할 사이에 사라져버리는 핫바가 너무 슬퍼서
따땃한 핫초코도 한잔 사서 홀짝홀짝 마시며 슬슬 걷기 시작했다.
햇살은 따뜻한데 바람이 강하고 아직은 조금 싸늘한 날씨.






 

소원성취하고 싶나요?

소원과 소망을 한지에 적어 저렇게 금줄에 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아닌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도 나의 소원을 끄적여본다.
음... 나의 소원은 언제쯤 들어줄런지...끙.








여러 장승들이 떡~하니 서있는걸 보니 이곳부터 본격적인 마을입구인가봐~
옛날부터 마을입구에는 질병이나 재해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을 하는 장승을 세웠다고~~
안녕? 반가워~~










 장독.
이상하게 여러개 모여이는 장독들을 보면 왠지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ㅋ
이젠 장독이 그리 신기할것도 없는데 말야.^^
암튼 가로로도 찍어보고 세로로도 찍어보고 하다가 오늘은 세로사진을 선택~~









 

한국민속촌 안내도.
위에 왼쪽 1번이 맨처음에 들어온 매표소가 있는 자리.
한국민속촌은 북부, 중부, 남부지방별로 민가와 대가의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해놨고
공연장 및 체험장도 보이고, 장터도 보이고 놀이기구가 있는 가족공원도 있고...
가운데로는 길고 넓게 잔잔한 물이 흐른다.








요건 어느 지방의 민가였더라??
기억을 못하는건 난 그냥 슬렁슬렁 거닐다 왔기 때문...ㅋ
관심있는 사람은 꼼꼼히 어떤 차이들이 있는지 잘 살펴보세용~~

난 그냥 따땃한 봄날, 따땃한 산책이 좋았을 따름. ^^
연인들끼리 숨바꼭질을 한다면 쉽게 찾지 못할만큼 넓고 산책하기 좋았다는...







 

방금 일을 끝마쳤는지 아주 맛있게 볏짚을 먹고 있는 한우.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 동영상을 찍어놓지 못한게 아쉬울 따름.
하마터면 나도 짚을 주워 먹을뻔...^^; ㅋㅋㅋ
무슨맛이니? 쩝쩝.









조금 더 들어가면 이번에는 꼭끼~~요~~ 요란한 수탉 울음소리가 들린다.
카메라를 들이대는 내가 신기한지 한참을 바라보다 가끔씩 고개를 갸우뚱하던 녀석.
줌이 안되는 카메라라 상당히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이라는...
부디 오래오래 살아남길(?) 바란다~~~ㅠㅠ









한적~~하니 좋구먼~~!
근데 정말 사람들이 다 어디간거지? 주차장에도 차가 왠만큼은 있었는데 말야.
관광버스도 몇대 있었는데...










삼태기.
아마 저것들 중 삼태기가 어느것인지 모르는 사람 있을듯.^^ (내 얘기??)
난 왜 삼태기 하면 누군가 노래방에서 재미로 부르던 '삼태기메들리'란 노래만 생각나지??ㅎㅎㅎ
참고로 삼태기메들리라는 노래는 무려 25분짜리 노래.
노래방에서 시간 1분 남겨놓고 부르면 욕 뒤지게 먹는다는...ㅋㅋㅋ









방안도 슬쩍 살펴보고~
한옥은 여름에 참 시원할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혼자서 양다리방아를 쿵쿵~ 찍어보기도 하고~
Y자 모양이 어릴적 가지고 놀던 고무줄 새총처럼 보이기도 하고. ^^
아...그나저나 저 신발도 이제 바꿀때가 된듯싶다.
어째 사진에 발이 나올때마다 저 신발이냐~ㅋㅋㅋ
정말 저 신발을 신고 산으로 들로 바다로... 많이도 돌아다닌것 같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나와 함께해줘~~~







그러고보면 볏짚은 참 그 쓰임이 다양한것 같다.
아까 보았던 소의 먹이도 되고, 위 사진처럼 지붕에도 쓰이고 담장에도 쓰이고 덮개로도 쓰이고...
또 뭐가 있을까?










지붕을 볏짚으로 만들면 혹시나 비가 새지는 않을까 생각해본적이 있을텐데
위의 사진에서 보듯 짚을 여러형태로 묶고 또 10여 겹으로 층층이 쌓아 만든걸 보니 왠지 내 마음이 든든.^^
전체 두께도 생각외로 엄청 두터웠다는.
나만 놀라운가?? 평소에는 무심코 넘기다가 오늘 처음으로 유심히 살펴본것 같당. ㅋ









처마 밑에 매달린 옥수수.
어릴적 외가집에 놀러가면 항상 걸려있던 마짝 마른 옥수수.
아...갑자기 할머니가 보고싶어.










담 모양도 참 다양하다.
요런 모양도 있고~











조론 모양도 있고~~












그냥 지나치려는데 어디선가 꽥꽥~ 살려달라는 울음소리가 들렸다.
목을 쭉~뻗어 울타리 넘어를 보니 거위들이 있었는데 난 왜 꽥꽥 소리가 살려달라는 소리로 들리는지...
물도 말라있고...밥이나 먹고 사는지...암튼 갇혀있는 모든 동물들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방에 집에 서울에 갇혀 살다가 요렇게 나왔지만 말야...











야외 공방에선 한복을 입으신 분이 무언가를 만들며 관광객들에게 설명해주시는데...
구경하시던 한 어르신이 "이양반아~ 그렇게 하는게 아냐~~"라고 자꾸 뭐라하셔서
보는 내가 다 뻘쭘했다는...
분위기가 어째 점점 안 좋아지는것 같아 난 그만 자리를 떴다는 ^^;









점술집.
예나 지금이나 점술집하면 왠지 호기심이 생기기 마련.
나도 궁금해서 가보려고 했는데 저~~기 보이는 분. 나와 눈이 마주쳤는데
왠지 무서워서 그냥 돌아왔다. ㅎㅎㅎ. 나...죄 지은게 너무 많나봐...
 아무도 없는줄 알았는데 혹시 진짜 점이라도 봐주시나?








서낭당. 그리고 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던 오방색 천.

서낭당은 마을 어귀나 고갯마루에 원추형으로 쌓아 놓은 돌무더기나 신목으로 신성시되는 나무를 말하는데
서낭당을 지날 때 돌 세 개를 얹으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믿었다 한다.
서낭당의 나무를 보면 오색천이 묶여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음양오행사상을 기초로 하여
다섯 방향에서 다가올 수 있는 재액(災厄)을 대비하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오호~~라~~





우와~~ 사람들이 다 어디 있나 했더니만 여기에 다 모여 있었구나!!
마상무예 공연이 진행중~~ 오예~~











박수 함 주세요~~~!!
짝짝짝짝~~~~~!!











공연은 농악, 줄타기, 전통혼례, 마상무예 네가지로
시간을 보면 한 공연이 끝나면 잠시 쉬고 바로 다음 공연이 시작되므로 한번에 쭉~~구경할 수 있다.
1회나 2회 공연시간에 맞춰 적당히 시간 계획을 짜는것도 좋을것 같다.











농악 공연.
쿵짝쿵짝~~빙글빙글~~ 신나부러~~~!!











줄타기.
TV나 영화에서는 몇번 본것 같은데 이렇게 실제로는 처음 본것 같다.
이날 강풍이 불어 좀 고생좀 하셨다는...
어디서 들었는데 저 손에든 부채가 균형을 잡는데 놀라울만큼 큰 역할을 한다고.









 

외국인들.
역시 이런곳에서는 외국인들이 많아야 분위기가 살아난다.
조용하던 민속촌에 시끌벅쩍 웃음꽃이 피어난다는~
우리에겐 그닥 신기하지 않은 것에도 흥미를 보이고 재밌어하는 외국인들.
보는 나도 덩달아 즐거워진다. 덕분에 기분 Up~~!! ^^








제일 인기 있었던 기념사진 코너~~^^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고 했던가?
이 다리는 전통적인 외나무다리로 임산부와 노약자는 건너지 말라고 적혀있다.

에이~~ 그정도는 아니구만~~ㅋㅋㅋ









아~~좋다.
봄이 좋고. 풍경도 좋고.











다리를 건너면 제주도 전통가옥을 볼 수 있다.
어렸을때 제주도 여행을 갔을때 얼핏 들은것 같은데 출입문 대신에 있는 저 나무 막대를
모두 걸어놓으면 안에 사람이 없는거고 한개를 걸어놓으면 무슨 의미고...두개를 걸어놓으면 다른 의미고...
나름 뜻이 있었던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









와~~돼지다~~흑돼지~~!!
정말 반갑다!! 오늘밤 내 꿈에나 한번 나와주면 안되겠니?? ^^
근데 니들이 있는 이곳 분위기가 심상치 않구나. 냄새도 그렇고...










ㅋㅋㅋ 이곳은 다름아닌 제주도 재래화장실...!
요 나무판위에서 바지를 내리고 앉아 힘을 주면 뭔가가 아래로 떨어지겠지?
그럼 저렇게 귀엽게 생긴 돼지들이 그것을 받아 먹었다는...

음...고맙다고 해야하나?? ㅎㅎㅎ









이곳은 민속관이었나? 우리의 민속문화를 재현,복원,전시하고 있는 곳.
한바퀴 휙~둘러보는데 한곳에 유독 아이들이 바글바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저들이 저토록 서로 보려고 하는 것은 다름아닌 '신방엿보기'!!
어린노무자식들이 벌써부터 까X가지고 ㅋㅋㅋㅋ

야야야!! 나도 보고싶단말야!!!
정말 궁금했는데 아이들이 하도 정신을 못차리고 멘붕상태라 어쩔수 없이 그냥 패스~~ㅋㅋㅋ






이곳이 왠지 마음에 들어 마루에 걸터 앉아 한동안 머물렀다.
나중에 혹시라도 돈을 많이 벌어 내 집을 짓고 살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작더라도 요렇게 집으로 둘러싸인 안마당이 있는 집을 짓고 싶다.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었을때 요런 풍경을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어...
저녁엔 각 방에서 온 식구들이 나와 안마당에서 고기도 굽고~~








유모차 안에도 아기가 있던데...
조심하세요~~~^^











봄.












민속촌 한쪽에는 요렇게 놀이동산이 있다.
자세히는 안봤지만 바이킹도 있고 있을건 다 있더라~~
연인끼리 자유입장권을 구입하고 들어오면 기다리는 시간없이 신나게 즐길수 있을것 같은.

아... 실은 나도 놀이기구 타고 싶었는데...쩝쩝.
미친척하고 혼자 타볼까?? (진짜 미친놈으로 보려나?? ㅎㅎ)







요런 사람 보시면 알려주세요. 상금도 드려요~~~
범죄자의 얼굴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것이 없다.
역시 관상은 무시할게 아냐...ㅋ


...

아~~이제 슬슬 돌아가야할 시간.
차 밀리기 전에 어서 출발해야지~~

...


일찍 나서긴 했지만 역시나 요렇게 여유있게 차 안에서 사진을 찍을만큼 차가 밀렸다.
이 구간은 항상 밀려~~~
옆에 버스전용차로로 휭휭~지나가는 버스가 부러울 따름.

...

하지만 오늘은 기분이 좋아.
그냥 좋아.
봄은 그런 계절이야...

...



2012.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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