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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는 혼자다.


...  

나는 혼자다.  
I guess I'm all alone again.  

...  

타블로, 1집 열꽃, Part I  

< Airbag >  

...  


멈춰버린 시간.
2년 전 이맘때쯤 멈춰버린 나의 시간.

...

나는 혼자다.

...







외투를 걸치고 지퍼를 올린다.
서로가 서로를 기억하는지... 한번 붙으면 잘 떨어지려 하지 않는 지퍼...

...

그러나 나는 혼자다.

...







하릴없이 한산한 거리를 혼자 거닐고














혼자 산책을 하며














혼자 운동을 한다.














나는 혼자다.














혼자 볼일을 보고














혼자 높은 곳에 올라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도 하고














혼자 커피를 마신다.














뭐가 맛있을까...? 혼자 고민을 하며














황당한 글귀를 보고 혼자 재밌어 하며














혼자 아무 이유도 없이 태양을 좇기도 한다.

...

나는 혼자였다.

...








하루가 다르게 바삐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도
뭐가 두려운지 나는 항상 그대로 멈춰 있다.













찌푸린 하늘.














혼자 밤거리를 거닐고














혼자 밥을 먹으며
때론 혼자 술을 마신다.













아무렇지도 않은 풍경에 혼자 감탄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다시 길을 걸으며














육교 위에서 슬프고 때론 위험한 상상을 하기도 한다.














우연히 마주친 고양이를 혼자 반가워 하지만














다가가려 할수록 멀어지는 고양이를 보며 서운해 하기도 한다.














서운한 마음에 열심히 좇아 보지만














고양이와 나 사이엔 결코 좁힐 수 없는 거리가 있다.














거리.
나와 고양이와의 거리.
나와 친구 사이의 거리.
나와 가족들 사이의 거리.
나와 그와의 거리.
나와 그녀와의 거리.
나와 세상과의 거리.
그리고 나와 나 사이의 거리.

결코 좁혀지지 않는 그 거리...





혼자.
그 무엇과도 거리를 두지 않는 상태.
거리를 둘 그 무언가가 없는 상태.


...

나는 혼자다.

...



2012. 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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