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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온달관광지 - 구인사에서 온달관광지 걸어가는 길. 온달산성, 온달동굴.

#2

단양여행 두 번째 이야기, 온달관광지.

오전에 단양 구인사를 둘러보고 온달관광지로 향했다.
시내버스 배차 간격이 긴 편이라 다음 버스를 타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
그냥 구인사에서 온달관광지까지 걸어서 가보기로 했다.

파아란 하늘과 뭉개구름, 솔솔 불어오는 가을 바람
그리고 가벼운 발걸음...^^

...    


인적 없는 도로, 가끔씩 지나쳐가는 자동차들~
절로 콧노래를 흥얼거리게 만드는 아름다운 가을날씨 가을풍경...
걸어가길 잘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대로라면 끝없이 걸어갈 수 있을것 같아...










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던 코스모스.
나의 작은 욕심에 한 송이를 꺾어 든다.
미안한 마음에
이내 가을 바람에 다시 날려 보낸다~










구인사 주차장에서 30분 정도 걸었을까?
갈림길이 나오고 전봇대에 걸려있는 파아란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
온달관광지를 가는 길이니 당연히 '온달로' 쪽으로 가야겠지?











이정표를 따라 온달로로 들어서자마자 멀리 관광단지가 눈에 들어왔다.
벌써 다온거야? 생각보다 가까운걸~!
기분좋게 걸어서 더 짧게 느껴진 건지도 모르겠다. 더 걷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는데...











온달관광지앞 도로에는 요렇게 아치형 문을 만들어 놓았다.
길 건너에 분홍색 단양버스 정류소 표지판이 보이는데 나중에 저기서 단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현재 온달관광지가 있는 영춘면 지역은 삼국시대에는 고구려 영토로서 고구려와 신라 간 치열한 영토전쟁이 벌어졌던 곳이다.
지금도 전쟁과 관련된 지명과 온달산성을 비롯해 다양한 삼국시대의 국경문화유적이 남아있다.
온달관광지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함께 고구려의 명장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을 주제로 조성된 테마파크이며
온달동굴, 테마공원, 온달산성이 있고 영상테마파크에서는 태왕사신기, 연개소문, 일지매, 바람의 나라, 천추태후 등의 드라마가 촬영되었다.










관람시간은 09:00~18:00.입장료는 성인 5,000원.
온달산성까지 모두 돌아보는데 2~3시간 정도 잡으면 될것 같다.

들뜬 마음에 무작정 들어갔는데 또 한가지 실수를 했다.
관광지 입장 할때 매표소에서 단양가는 버스 시간을 미리 물어보지 않은것! ㅠ.ㅠ
버스시간을 미리 알아놓고 그 시간에 맞춰 관람하는 것이 좋을것이다. 아니,버스여행이라면 무조건!!








뭐...어떻게든 되것지. 일단 구경이나 하자규~
기다림도 여행의 일부라 생각해야쥐...ㅋㅋ












태왕사신기, 연개소문, 일지매, 바람의 나라, 천추태후 등의 드라마가 이곳 세트장에서 촬영되었다고 하는데
사실 나는 이 드라마 중에 제대로 본 것이 하나도 없다.
TV에서 보았던 장면들을 생각하며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돌아다니는 것이 더 신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난 어째 별 감동이 없네 그려...^^










아! 현재 KBS '광개토대왕'이 이곳에서 촬영중이라고 한다.
운이 좋으면 촬영 장면을 보게될지도...
물론 난 이 드라마도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ㅋ











거기 누구 없소~~













세트장 동선을 따라 이동하다보면 온달동굴 입구가 나온다.
입구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헬멧을 머리에 쓰고 들어가야 한다. 이유는 들어가 보면 안다는...
사이즈가 잘 맞는 걸 썼어야 했는데 아무생각 없이 너무 큰 걸 집어 든 바람에 이동하는 내내 덜렁덜렁 불편했당.











천연기념물 제261호인 온달동굴은 주굴과 지굴의 길이가 800m인 석회암 천연동굴로서
그 존재는 신중동국여지승람 제 14권 충청도 영춘현 고적조에 기록되어 있다....블라블라~
암튼 짧으면서도 빡센(?) 동굴이었다는...











헬멧을 쓰라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어~~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허리를 굽혀야 하는건 그나마 좀 나은편이다.
중간중간에 쪼그려 걷기를 해야하는 곳이 생각보다 많다.
에구구 무릎이야...조금만 머리를 들면 쿵~
요렇게 쪼그려 걷는건 정말정말 오랜만인것 같군!! 땀도 삐질삐질~
혹시라도 다음에 친구나 가족들과 다시 이곳을 찾게 되도 나는 그냥 밖에서 기다리련다!








단양에는 온달동굴 말고도 크고 작은 동굴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 고수동굴이 유명한데 나중에 가보면 알겠지만 이곳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규모가 상당하다.
고수동굴을 먼저 보고 왔다면 이곳은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온달산성 올라가는 입구.
이곳에서 계단을 따라 1km정도 걸어올라가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다고 그냥 패스하는 경우가 많은데 온단산성이 이곳에서 가장 볼 만한 곳이 아닌가 싶다.

그러고보니 구인사부터 시작해 오늘 언덕과 계단을 무지하게 오르는구나!!
튼튼한 다리는 뚜벅이 여행의 필수~! 끙.








온달산성은 남한강을 굽어보는 요새지에 해발 427m, 길이 683m의 소규모 산성으로
삼국의 영토확장이 치열했던 시대에 고구려 온달장군이 신라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것으로 전해온다...

참고로 온달산성엔 별다른 조명시설이 없어서 그런지 16:30분 이후로는 입산 금지다.
하긴 왕복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이곳 온달관광지가 18시까지 운영하니까 그럴만도 하다.









계단...언덕...계단... 이젠 익숙할 때도 되었건만...













오~ 사.마.귀~
어릴적에 유난히 무서워 했던 사마귀. 생김새 또한 무시무시하다. 절대 건들고 싶지 않아~~~
오르다 보면 종종 계단에 이 넘들이 눈에 띈다.
아무생각 없이 걷다보면 발 밑에서 "빠지직~"하는 소리를 듣게 될지도...으~~~
실제로 납작하게 눌린 사마귀 사체들을 종종 보게된다. 흐흐흐.









중간쯤에 정자 하나가 있는데 그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바라본 모습.
온달세트장이 내려다 보인다.
아까는 무척이나 넓은줄 알았는데 이렇게 보니 그리 크지도 않네~











남한강.
저 백사장에 내려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문득문득 캠핑여행이 하고싶어 진다.
그러려면 텐트도 사야하고 침낭, 코펠, 버너도 사야하고... 그리고 이 모든걸 담을 수 있는 큰 배낭도 필요하겠지?
음음...내년 여름을 기대해 보자~~








휴~ 이제 다 올라왔구나!
산성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아 주변을 돌아본다.












아무도 없네~ 이야~~~
처음 도착했을 때의 느낌은...별세계에 온 느낌?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은 느낌?
생각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그 느낌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이 넓은 초원 외딴 공간에 나 홀로 서 있는 기분이란~^^










풀이 바람에 눕는다. 그리고 나도 파란 하늘과 뭉개구름을 이불삼아 그 위에 털썩~누워버리고 싶구나~!
성벽위에 올라서서 벽을 따라 쭉 올라가 보고 싶지만 떡 하니 버티고 있던 출입금지 표지판!
아무도 없는데 몰래 올라가 볼까?!! 쩝쩝...











온달장군님~ 저 왔어요~~
저에게 험난한 인생과 싸워나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와 힘을 주세요~~~!!












이렇게 멋진 곳이 어찌하여 단양8경에서 빠져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이곳 온달산성을 나혼자추천 단양 9경이라고 부르고 싶다! ^_^












성벽의 안쪽에서 보면 높이가 1m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바깥쪽에서 보면 놓이가 6~10m 가량 된다.
벽면은 물론 내부에도 흙을 사용하지 않고 돌로만 채웠고 성벽 돌 사이의 틈을 다시 작은 돌로 메워 벽 전체가 마치 벽돌로 쌓은듯 정연하다.
대단해요~~











성 밖에서 바라보니 엄청 높구나~
저 위에서 수 많은 병사들이 나에게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 감히 접근을 못하겠당~
그러고 보니 꼭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지금 나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











온달산성을 내려와 이제 온달관광지의 마지막 코스인 온달관으로 갔다.
힘들어서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시원한 실내에서 조금 쉬다 가는것도 좋을것 같아서...^^

온달관은 본관과 5개의 작은 테마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고
고구려 약 700년 역사를 비롯한 고구려 백제, 신라의 전성기. 온달과 평강의 시대적 배경등이 설명되어 있다.
관심있는 사람은 들어가 보도록~








온달관광지 구경을 마치고 나오면서 매표소 아저씨께 단양터미널 방향으로 가는 버스시간을 여쭤봤는데
다음버스는 18:05 분에 있단다. 현재시간 16:30분!!
헐...한시간 반이나 남았네~~ 들어갈때 미리 버스 시간을 물어보는 건데...쩝쩝.
이 버스는 구인사에서 출발하여 이곳을 거쳐 단양터미널 쪽으로 간다.
따라서 시간표는 구인사에서 보았던 단양방면 버스시간표에 5분 정도 더하면 될것 같다.

...

그냥 택시타고 갈까?
커피를 하나 사면서 가게 아주머니께 단양터미널까지 택시타면 얼마쯤 나올까요? 여쭤본다.
2~3만원은 나올거라신다...
오우~ 생각보다 먼 거리네~

...


그냥 기다렸다가 버스를 타기로 했다.
주변을 어슬렁 어슬렁 이곳 저곳 돌아다니기도 하고
요렇게 벤치에 앉아서 스맛폰으로 동영상도 보고...
시간아 어서 흘러라 흘러~~

사실 단양은 버스 배차 간격이 길다는 소리를 듣고 미리 영화를 넣어왔다.ㅎㅎㅎ








너무 영화에 집중했나?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혹시나 놓칠까... 6시부터 정류장을 서성인다.

저~멀리 나를 향해 다가오는 버스가 왜그리 반갑게 느껴지던지...^^
버스번호는 없다. 그냥 버스 앞쪽에 '단양'이라고 적혀있으니 참고.
버스비 현금 2,700원. 터미널까지 30분 정도 걸린것 같다.







원래는 오늘 도담삼봉까지 가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시간이 흘러버렸네...
집으로 그냥 돌아갈까 아니면 하루 자고 갈까...단양터미널로 향하는 버스에서 창밖을 보며 잠시 고민해 본다.

...

터미널에 도착해 고수대교 사진도 찍고 단양 시내를 조금 돌아다녔다.
그리고 터미널로 들어갔는데 이게 웬걸???
서울가는 막차가 18:30분이다...헐~~ 웰케 빨리 끊기는겨?!!
하루 자고 가라는 단양신의 계시인가...?
그럼 받아드려야지 뭐.

...


단양터미널 앞에는 모텔들이 많이 있다.
찜질방을 찾는다면 터미널 앞에서 보이는 '모텔프린스'건물 뒤로 '이화파크텔 24시 찜질방'이 있으니 참고.
이곳은 모텔과 찜질방을 같이 운영하는 곳인데 오늘은 왠지 푹~자고 싶은 마음에 모텔을 이용했다.
일박에 40,000원. 방에 컴퓨터도 있고 시설은 깔끔하고 좋았다.

내일은 근처에 있는 도담삼봉, 석문, 고수동굴을 가봐야 겠다.
시간이 되면 장회나루에 가서 유람선을 타보던지...




#3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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