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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구인사 - 천태종의 총본산 구인사 가는길. 단양여행의 시작.

#1

이제는 정말 가을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 아니, 여행의 계절이다.
청명한 하늘과 솔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우리들의 마음을 심숭생숭하게 만들고
어서어서 밖으로 나와 소풍이라도 가자며 우리를 유혹한다.
그래서인지 가을이 사계절 중 독서량이 가장 떨어지는 계절이라고 하며
독서를 권장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란 말이 생겼다고 하는데...믿거나 말거나~

단양에 가보기로 했다. 그냥...그냥 어제 갑자기 단양에 가보고 싶어졌다.
이곳저곳 뒤져보니 단양은 버스로 이동하기 힘든 곳 중 하나라고 소문났던데...ㅋ
물론 이번에 단양의 일부만 둘러봤지만 버스시간에 맞춰 계획만 잘~짠다면 특별히 어려울 것도 없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우선 집을 나서는거~!!
갈까 말까 망설이는 사이 가을은 휙~하니 지나가 버린다는 사실~
일단 출발하고 보자규~!

...


단양에 가볼 곳은 무지하게 많지만 대표적인 곳을 추려보면
구인사, 온달관광지, 고수동굴, 그리고 단양 8경인 도담삼봉, 석문, 옥순봉, 구담봉, 사인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요정도?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다른 곳이 들으면 섭섭해할라...^^

이번 여행에서는 도담삼봉, 석문, 고수동굴, 구인사, 온달관광지 정도 둘러볼 계획이고
시간이 잘 맞으면 장회나루로 가서 유람선 타고 옥순봉과 구담봉도 보고 오기로.
그러나 항상 계획대로 되지는 않았던 지라.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는 거지...ㅋㅋㅋ

참고로 위 지도의 중간에 있는 별표는 단양버스터미널 위치이며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은 사인암 아래쪽에 있어 지도에서 짤렸다~




첫차를 타기 위해 동서울터미널로 부지런히 향했다.
처음에는 단양터미널까지 가는 버스를 타려 했는데 구인사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버스가 따로따로 있는건 아니고 한 버스가 단양터미널에 잠시 들렀다가 종착지인 구인사로 간다.












이왕 가는거 바로 구인사로 가는 것이 여러모로 편할것 같아서 구인사행 티켓을 끊었다.
06:59분 첫차.
참 부지런도 하지... 평소에 이렇게 일찍좀 일어나라구!!











두 시간을 달려 단양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버스는 20분간 정차하고 다시 구인사로 출발한다.
구인사와 온달관광지를 둘러보고 다시 와야하는 곳이지만...20분의 시간동안 잠시 버스에서 내려 이곳저곳 둘러본다.
터미널 뒤로는 남한강이 흐른다. 주변에 숙박시설도 많고 식당도 많고 그 뒤편으로는 단양시장도 있다.

오늘 날씨 한번 참 맘에 드는구나!









버스가 다시 구인사를 향해 출발을 한다.
터미널에서 보일 정도로 아주 가까이에 있는 고수대교. 버스는 이 다리를 건넌다.
고수대교라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나중에 고수동굴을 갈 때도 이 다리를 건너간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남한강. 눈이 부시다. 그리고 따스하다.














단양터미널에서 30분을 달려 도착한 구인사 입구 겸 버스정류소.














버스시간도 체크할 겸 정류소 건물에 들어갔다.
생각과는 달리 이곳은 구인사 종합 터미널로 시내버스 뿐만 아니라 동서울, 청주, 부산 등 굵직한 노선들도 보였다.
암튼 지금 봐둬야 하는건 제일 아래 단양방면 시내버스 시간표.
구인사를 둘러보고 근처에 있는 온달관광지를 갈 때 이 버스를 이용할 예정인데
10:45 / 14:10 /15:45....배차 간격이 길다. 지금이 9:50분이니깐 시간도 애매하고~
10;45 차를 타자니 구경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고 14:10분 차를 타자니 너무 길고...
오른쪽에 적혀있는 무정차는 온달관광지 안 들르고 바로 단양으로 가는 버슨가??

에잇! 모르겠다! 일단 구인사 올라갔다와서 생각해보자규!!





사찰로 들어가는 첫 관문인 일주문.














구인사 안내.

...

천태종은 고려 시대부터 조선 초에 걸쳐 성행하였던 불교 종파의 하나로
고려 숙종 2년(1097)에 대각국사 의천이 창시했으며 우리 나라에는 삼국 시대부터 전래되었다.
... ...조선 건국 후에 억불 정책으로 말미암아 15세기 중반 이후 점차 쇠퇴하였다...

소백산 구인사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으로서 삼백여 말사 및 회관과 백만종도의 근본신행 도장이다.
1945년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 대조사가 '억조창생 구제중생 구인사'로 명명하고
뼈를 깎는 수행정진을 통해 대도를 이루어 500여 년 간 은몰 되었던 천태종을 이 땅에 다시 중창시킨 도량이다.
1966년 천태종 중흥을 선포하고 창건된 구인사는 애국불교, 대중불교, 생활불교를 3대 지표로 하여
새불운동을 전개,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하는데...

...

1966년에 창건이면 아직 40~50년 정도밖에 안된 곳이구나...!
어쩐지 일주문 부터 해서 건물들이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 않아서 조금 이상하다 싶었다.


천왕문.
그런데 사천왕님들은 어디에??
사천왕상들은 위층에 모셔져 있다. 올라가서 인사드려야쥐~^^











아...안녕하세요?!














사천왕문에서 바라본 모습.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신식(?) 건물들이 빽빽하고 길~게 늘어서 있다.
더군다나 계속 언덕이라는...^^












많이 다녀보진 않았지만 다른 사찰들과는 그 느낌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되는건...나만 그런가?!













코끼리 상을 기단으로 한 구인사 3층 석탑에는
2대 종정 남대충 대종사께서 1983년 6월에 인도성지 순례당시 인도 기원정사에서 모셔온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킁킁...이곳을 지나는데 구수한 밥냄새가 난다. 아니나 다를까 왼쪽에 공양소가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입구에 있는 안내판을 보니 관광객들은 미리 예약한 사람만 공양 받을 수 있다고...













중간쯤 올라왔으려나? 뒤를 돌아 잠시 내려다 본다.
수많은 장독대를 보니 이곳이 천태종 총본산인 만큼 많은 스님과 불자들이 거주하면서 수행하고 있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법당들도 많고 규모도 상당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되는 계단과 언덕.
수행하는 마음으로...
이런 표현이 적당할지는 모르겠지만 건물들이 조금 중국스러운 느낌이 난다.
아직 시간의 때가 많이 묻지 않아서일까? 조금은 낯설게 느껴진다.











광명당, 광명전 앞에서.














건물 사이사이 계단을 오르고 오르다 보면 제일 마지막에 대조사전 이라는 곳이 나온다.
대조사전이 다른 사찰의 대웅전과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될까? 아닌가?













드디어 도착한 대조사전.
무슨 행사라도 있을 예정인지 이곳저곳 공사가 한창이다.

...

대조사전은 한국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의 존상을 봉안한 곳으로
1992년 기공하여 약 9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0년 11월 5일 낙성되었다고 한다.
겉에서 보기엔 3층이지만 내부는 지붕까지 탁 트여져 있는 통층구조다.
현재 국보 63호로 지정된 금산사 미륵전과 더불어 현존하는 유일의 목조3층 건물로 전통 목조 건축양식을 계승하였고
내부의 제일 높은 기둥이 금산사 미륵전과는 달리 통나무로 되어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고 한다...

...



금빛 문살.
그래...시대도 많이 변했지...












대조사전 내부를 잠깐 들여다 보는데 깜짝 놀랐다.
불상이 아니라 상월원각대조사의 존상이 자리하고 있다는...!













대조사전 옆으로 적멸궁 이라는 곳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였다.
요즘 집 근처 관악산을 몇번 올랐더니만 이제는 언덕만 보면 오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 ㅎㅎㅎ
1km 남짓한 계단길을 올라본다. 오르다 심심하면 팜플렛도 대충이나마 읽어보면서...











가끔은 하늘도 올려다 보면서...














그렇게 올랐는데...젠장... 공사중이다!!
힘들게 올랐건만.
공사중인 건지 새로 짓는 건지...아님 이곳이 적멸궁이 아닌건지...모르겠당.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괜찮아...마음을 다스리자...ㅠㅠ.









적멸궁 뒤로난 길을 따라 조금만 가면 구봉팔문 전망대라는 곳이 있다.
구봉팔문이면 아홉개의 봉우리와 여덟개의 문이라는 뜻인가?
암튼 여기 앉아 잠시 쉬면서 한번 찾아보자구...












이제 다시 구인사 입구로 내려갈 시간.
구인사 입구 버스타는 곳에 도착하니 12시 10분이다. 두 시간 정도 머물렀구나~

...

이번에 가볼 곳은 근처에 있는 온달관광지.
구인사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할 계획이었는데 버스시간표를 보니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매표소 할아버지께 온달관광지 가는 버스 언제와요? 하고 여쭤본다.
"어? 온달관광지? 그 버스 방금 전 12:05분에 출발했어! 택시타던가 해. 가까워~"
이상하다. 아까 시간표엔 분명 12:05분 차는 없었는데...다른 버스가 있었나?
암튼, 구인사 올라가기 전에 매표소 할아버지께 버스시간을 구두로 물어보는 것도 좋을듯 싶다.

"저기요...그럼 온달관광지까지 걸어가면 얼마나 걸릴까욧?"
"20~30분 걸릴껴~"

...

생각보다 가까운걸~! 다음 버스를 기다리느니 그냥 걸어가자구!
날씨도 좋은데 한적한 길을 혼자 걷는 것도 나쁘지 않아~~
1시간 이내의 거리라면 마구마구 걸어주마! ^^



구인사 입구에서 조금 내려가니 구인사 주차장이 나왔다.
자가용을 가지고 온 사람들은 이곳에서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가나보다.

그나저나 밥이나 먹고 가자...시간도 그렇고 배도 고프당~










아...나는 왜 맨날 비빔밥인가!!! ㅠㅠ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사람도 없는 한적한 길을 걷기 시작한다.
찾아가는 길은 전혀 어렵지 않았다. 그냥 계속 길따라서 직진만~~
구인사 주차장에서 온달관광지까지 도보로 30분 정도 걸렸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발걸음도 가볍고 흥얼흥얼 노래도 부르고~
도심속을 벗어나 이렇게 한적한 길을 걷는 것도 오랜만이구나~
룰루랄라~~




#2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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