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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랑스러운...


우리집 강아지 '키리'는 요즘 하루종일 홀로 집을 지킨다.
어젯밤에는 집에 들어서는데 뭔가 불만이 있는지
평소처럼 달려오기는커녕 시큰둥~하게 앉아 나를 못본척 한다.
삐졌나?? 하루종일 심심했지? 미안미안~
내일은 꼭 같이 산책나가자~! 약속할께~~

...     



날씨 참 좋다.
그러고보니 이렇게 단둘이 산책나오는 거 정말 오랜만인것 같아. 그치?
그나저나 좀 천천히 가자!
자꾸 그렇게 땡기면 목 아프지 않니??











자! 여기부터는 사람도 없고 한산하니깐 목줄 풀어줄께. 맘껏 뛰어다니렴~
근데 벌써 지친거야? 콧물 흐른다 야.













" 아~ 바람이 정말 시원해요. 저도 가끔씩 이렇게 바람을 쐬어야 살 맛이 난다구요!!
하루종일 혼자 집에 있는 게 쉬운일이 아니에요.
자! 출발해요~~ "













" 룰루랄라~
제 사뿐사뿐한 발걸음 보여요? 홍홍^^ "














" 아따...좀 천천히 가요! 정말 이러기에요?
난 오랜만에 나와서 이것저것 신기한게 너무나도 많다구요~
그냥 걷고있는것 같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에 여기저기 흔적(?)남기면서 가느라 좀 시간이 걸려요."












" 같이가요~~~!"

" 내 곁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았으면 해요.
이곳은 처음 온 곳이라 길 잃어버릴까 겁난다구요.
그래도 너무 신난다! 얏호~"











" 히히. 기분이 너무 좋다~
벌써 쉬는거에요?
난 아직 이렇게 쌩쌩한걸요~^^ "

...

응. 햇볕이 장난아니다. 여기 다리 밑에서 잠시 쉬었다 가자.
너도 너무 무리하면 안돼. 네 나이도 벌써 10살이 넘었다구!
이리와봐! 입에 침이나 좀 닦자~






" 사실, 저도 살짝 힘들기는 해요. 헤헤~
나이는 못속여...! "













키리야~~! 빨리와~ 더워 죽겄다. 조금만 가면 또 그늘이 있다구!!














" 헥헥헥~ 좀 천천히 가자니깐요~
제 짧은 다리 안보여요?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다구요~T.T "












" 안되겠어요!
지금부터는 내가 앞장 설게요.
천천히 따라오시구요 뒤쪽으로 자전거 오는지 안오는지 잘 살펴주세요."

...

알았어! 니가 먼저 가라! 내가 따라갈께...T.T
누가 누구를 산책시키는지 모르겠당.







" 이리와봐요! 여기에 물이 흘러요~!
좀 더럽지만 그래도 시원하니 좋네요."














" 요건 무슨 잎이에요? "

...

모르겠는데? 너무 많은 걸 알려고 하지마...!
질문금지!









" 오늘은 왜 자꾸 사진 찍어요? 쑥스럽게시리...
암튼...이왕 찍는거 잘 좀 부탁해요~ "














야...자세가 너무 요염한거 아니냐?
여긴 밖이라구! 체통을 지켜다오~

...

" 날씨가 너무 더워여~헥헥.
그나마 여기 바닥이 너무 시원하군요. 몸좀 식혀야 겠어요.
한번 누워볼래요? "







무슨 생각하니?














" 엄마 생각요.
저도 가끔씩 엄마가 보고 싶어요.
하도 어릴적에 헤어져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그냥 궁금해요.
어디선가 건강히 잘 살아계신지...그리고 오늘따라 오빠와 동생들도 보고싶네요."











" 엄마~~~~~~"














" 아...갑자기 쓸쓸해졌어.
열 살이 넘으니 몸도 예전같지 않고.
근데 저는 왜 시집도 안보내주신 거에욧!!! "

...

미안하다.
대신, 좀 있다가 맛있는 간식 사줄께.
영양만점인 걸로~






이리 안오고 뭘 두리번 거려?? 어디 아파??














" 끙...
이것봐요. 역시 운동이 중요하다니깐요!
이렇게 산책 나오면 평소에 있던 변비도 싹~ 사라진다니깐요.^^ "













" 왜요? 내가 창피해요?
거기 숨는다고 안보일것 같아요? "













티났냐?
아휴~ 사랑스러운 것~!
이리온~~












오랜만에 나와서 힘들지?
여기 벤치에서 좀 쉬었다가 슬슬 돌아가자~













" 주인님과 간만에 산책나와서 너무 행복했답니다.
오늘 밤에는 푹~ 잘 수 있을것 같아요.
이제 들어가서 샤워하고 쉬어야 겠네요."


" 그럼 다음에 또 만날 때까지 안녕~~"



...




2011.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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