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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낙안읍성 - 버스타고 낙안읍성 가는길, 순천여행.

#3

순천터미널 근처에서 1박을 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시계를 보니 오전 10시.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낙안읍성을 거닐고 있어야 하는데...음.
어젯밤에 잠도 안오고 해서 맥주 한잔 마시고 TV를 너무 늦게까지 본 탓에 좀 늦게 일어났지만
오랜만에 푹~자서 몸은 개운하다.
원래 일찍 일어나서 낙안읍성을 갔다가 드라마세트장까지 가보고 서울로 올라가려 했는데
어찌될런지 모르겠다. 일단 출발해봐야 알겠지?

...

 

 

오늘도 출발은 순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터미널을 나오면 바로 앞에 사진과 깉이 횡단보도가 있는데
이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으로 조금 가다가 모퉁이를 돌면 시내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나를 낙안읍성까지 데려다줄 68번 시내버스.

낙안읍성 가는 버스는 61번, 63번, 68번 있는데 문제는 버스가 자주 안온다는 점이다.
61번은 배차간격이 무려 180분, 63번은 90~120분, 68번은 150분 이다. 헐~~T.T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세개의 버스노선이 있어서 평균 배차시간이 1시간 정도라면 보면 될것 같다. 그래도 헐~~
운에 맡겨야지 뭐 별 수 있나?
10시에 숙소를 나와 간단히 아침을 먹고 한참을 기다려 11시 10분 쯤에 버스에 올랐다.
버스요금은 현금 1,100원.

...

시간이 없다면 사람 좀 모아서 택시라도 타야지 뭐.
버스타고 읍성까지 30분 정도 걸렸는데 택시는 조금 더 빨리 갈듯.
택시 요금은 모르겠다. 2만원~2만5천원 정도 나오지 않을까?

...

30분을 달려 낙안읍성에 도착했다.
돌아갈 때는 길 건너편에서 타면 된다. 그나마 버스도착 예정시간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어 막연한 기다림에 한줄기 빛이 되어 주는...













터미널(또는 기차역)으로 돌아가는 시내방면 버스 시간표.
정확하게 오는 것이 아니므로 여유있게 와서 기다리도록 한다.













낙안읍성 동문(낙풍루). 실질적인 정문이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인데, 5월13일~15일 까지 제18회 낙안민속문화축제 기간이라 무료입장!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아~~











오른쪽에 3번이 지금 들어가는 동문이다.
동문을 들어서면 오른편으로는 객사와 동헌, 전시관 등이 있고
왼쪽으로는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초가집으로 가득 차 있다.


...

낙안읍성은 현존하는 조선 시대의 읍성들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곳으로
특히 성 안에는 전통적인 가옥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 읍성은 고려 후기에 왜구의 잦은 침입이 있어 조선 태조 6년(1397)에 흙으로 쌓았다가
낙안군수를 지낸 임경업 장군에 의해 돌로 다시 쌓아 성의 규모를 넓혔다고 한다. 성의 둘레는 약 1.4km.
성 안에는 낙안군 관아, 객사, 임경업장군 비각 등이 있고 90여 가구의 민가들이 남아 있는데
이 초가들은 원형 그대로 남아 있으며 이들 초가 대부분은 현재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고 있다.
영화 <동승>, <취화선>, 드라마 <대장금> 등이 촬영되기도 했다.

...


길가의 초가들은 기념품점, 매점, 식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단 계속 걸어 들어가 본다.












평소에는 조용했을지도 모르지만 오늘은 축제기간이라 여러 부스들이 마련되어 있고
이곳 저곳에서 다양한 공연과 행사들이 진행중이었다. 음악소리도 들리고~













장승깎기체험도 할수 있고.














이곳은 객사인데 축제기간 동안은 죄인체험장으로 이용하고 있는것 같다.
저기 의자에 앉아 계신분...미동이 전혀 없어서 처음에는 전시 인형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잠시 졸고 계셨다는...^^
오늘은 축제 첫날이고 평일이라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한가한 모습이다.












읍성 구경을 어디서 어떻게 돌아다녀야 할지 감이 안와서 우선 성곽을 한바퀴 돌기로 했다.
성곽을 한바퀴 돌다보면 읍성의 전체적인 모습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좋다.
어렵게 찾아낸 좁은 돌계단을 따라 성곽 위로 올라가 본다.












오...생각보다 성곽길이 넓다. 자동차가 한대 지나갈 정도?
그러고보니 이번 낙안읍성 여행이 해미읍성, 고창읍성에 이은 세 번째 읍성여행이다.
나름 특징들을 다 가지고 있지만 이곳 낙안읍성은 무엇보다도 수십 채의 초가와 민초들의 생활터전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
그리고 이들 초가 대부분에 지역 사람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와~ 이곳이 낙안읍성의 뷰포인트 인가?
성 안과 밖으로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초가집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만큼, 가까이 가보면 빨래도 널려있고...
마치 어릴적에 옛날 할머니집에 놀러온 느낌이 난다.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기도 하지만 많은 가구가 민박집을 겸해서 하고 있다.
순천여행을 와서 이곳에서 하룻밤 묵어가는 것도 운치있고 흥미로운 경험이 될것 같다.










성곽에서 툭 튀어나온 부분인 '치성'에서 바라본 낙안읍성 성곽.

그나저나 오늘 하늘이 좀 노르스름한 것이...황사인가?
중부지방에 황사가 왔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벌써 이곳까지 내려왔나? 아님 꽃가루가 날리는 건가...











갑자기 몸이 날아갈 만큼 세찬 바람이 불어온다.
성 가장자리로 걷다가는 자칫 위험할뻔 했다. 꼿꼿하게 서 있던 대나무도 활처럼 휘어버리는...
손에 들고 있던 카메라 LCD를 보니 노란색 가루가 먼지처럼 묻어있다.
아...그럼 저 뿌연게 모두 꽃가루였단 말인가...!!
오늘은 이 꽃 저 꽃 만지고 다녀야 겠다. 한마리의 꿀벌이 되리...쩝쩝.

이제, 성곽아래로 내려가 보자.








오...한복을 곱게 입은 여인의 뒷태가 저렇게 아름다운지 미처 몰랐다.
무엇에 홀린듯 졸졸졸 따라가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읍성 안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렇게 민박집이 눈에 많이 띈다.
진작 알았더라면 이곳에서 한번 자보는 건데...













포근한 시골 마을에 온것 같다.
실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집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실례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주민들 덕분에 이렇게 살아있는 마을을 볼 수 있다는...












황토와 큼직큼직한 돌로 이루어진 벽.
손가락으로 살살 긁어보면 조금식 부스러진다.












요건 무엇에 쓰려고 놔둔 물건인고?
그냥 짚 말리는 건가?












소가 나를 멀뚱멀뚱 슬픈 눈으로 쳐다본다.
왠지 소고기를 먹으며 살고 있는 내가 괜시리 미안해지는...
집에서 강아지를 키워봐서 알지만 동물들도 알건 다 안다. 말만 못할 뿐이지.
다음 세상에선 꼭 사람으로 태어나렴...











한쪽에선 당나귀가 나를 쳐다 본다.
말이 되지 못한 슬픈 짐승.
쳇. 닭은 나에게 관심도 없어.












민가, 민박집 사이 곳곳에 짚물공예 체험장을 비롯해 몇몇 체험장이 자리하고 있다.
오늘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조용하네...
기회가 되면 새끼도 꼬아보고 짚신도 만들어 BoA요~












이러다가 창문으로 다 몰려 들어가는거 아냐??
너희들의 목적지는 어딘거냐~!












조류학습장이라는데 조류는 다들 어디갔는지 안보이고 요 장승만 눈에 들어온다.
왠지...얼굴이 낯설지 않아... 어디서 봤더라...













앗 깜딱이야~~
안을 슬그머니 들여다 보는데 거위 한마리가 갑자기 고개를 내민다.
그리고는 막 꽥꽥 거리며 난동(?)을 부리는데 누가 들으면 내가 거위 잡는줄 알것다!
난 건들지도 안았다구!! 그냥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는게 상책~











어랏. 여기도 소가 있네. 방금전에 일을 마치고 풀 뜯어먹고 있는듯.
도시에 살면 좀처럼 이렇게 가까이 소를 볼 기회가 없다. 모두들 마냥 신기해 한다는...
너를 오늘의 스타로 인정한다!
근데, 정말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에 와 있는 느낌이 든단 말야.











자, 이제 읍성을 거의 다 둘러본것 같으니 잠시 쉬었다가 슬슬 떠날 준비를 하자구.

읍성 안쪽 길 가장자리에는 거의 대부분 식당이라고 보면 된다.
국밥, 막걸리, 파전...등등.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메뉴들이 많다.
이런 분위기에서 막걸리 한잔 걸치면 정말 술술 넘어갈듯.^^










읍성을 나선다.
동문 앞쪽으로는 물이 흐르는데 성곽 전체를 둘러 흐르는것 같지는 않고 동문 앞쪽으로만 흐른다.
예전에 해미읍성에서 보았던 방어용 군사시설인 해자(垓字)는 아닌것 같고~ 모르겠다. 암튼.

잘있어라~ 나는 이만 가련다!

...

순천터미널로 다시 돌아가 어영부영 하다보면 3시정도 될것 같다.
드라마 촬영장에 갈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가 다음 순천여행을 위해 남겨 놓기로 했다.
서울까지 워낙 거리가 있어서 좀 일찍 여유있게 올라가서 저녁에 푹 쉬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좀 일찍 일어났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에 순천에 다시 오게 되면 이번에 들러보지 못한 선암사, 드라마촬영장, 고인돌공원도 가보고
순천만 갈대밭도 다시한번 가보고 싶다.

...

터미널에 도착하여 서울행 고속버스를 기다리는데 운동화에 묻어 있는 노란 꽃가루가 눈에 들어왔다.
흠...아침부터 하루 종일 뿌옇더니만...오늘 도대체 꽃가루를 얼마나 마셨을까..?!
이러다가 내몸 어딘가에서 꽃이 피어나는거 아닌지 몰러~^^



...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언제나 무겁다.
집으로 돌아간다는건 다시 현실로 돌아간다는 거니깐...
영원히 떠돌며 살 수는 없을까?
아마도 평생 벌지 않고 쓰기만 해도 고갈되지 않을 만큼의 돈이 있다면 가능할까나? ㅋ
여행에도 역시 '돈'은 필요하다. T.T

에잇! 이제 돈 벌러 집으로... 컴.백.홈~

...




2011. 0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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