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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그런 날.


오지은 2집, <지은>      

- 익숙한 새벽3시 -       





집이다.
조금은 늦장을 부려도 되는 그런 날은
아침 햇빛이 나의 잠을 방해하지 않도록 블라인드를 길게 내리고 잔다.
특히나 요즘은 예전보다 해가 빨리 뜬다.

...봄이구나...!

블라인드를 살짝 들춰 창밖을 본다.
날씨는 아직 쌀쌀한데 햇빛은 따땃하고 눈부신 그런 날씨.







베란다 바닥에 그려진 그림자 그림을 보니 아침은 아닌것 같고...지금 몇시쯤 됐지??















특별히 돌봐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선인장.
유난히 춥고 길었던 이번 겨울도 다행히 잘 넘겨 주었구나.
평소에 관심있게 보지 않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선인장은 별로 변하지 않는것 같다.
느릿느릿...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과는 다른 시간 속에서 살고 있는 듯.

암튼, 이제 기지게 한번 쭉~ 펴고 2011년 봄을 맞아하자 꾸나.










요렇게 보니 너는 야자수를 닮았구나.

야자수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야자수 주변으로 맑고 파~~아란 바다가 보이는 곳.
날이 조금 더 따뜻해 지면 제주도라도 가볼까?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집을 나서는데 오랜만에 아파트 사이로 남산타워가 보인다.

요즘은 'N서울타워'라고 불린다지?
나에겐 '서울타워'보다는 '남산타워'라는 말이 아직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언제부턴가 내가 졸업한 'XX국민학교'가 'XX초등학교'라고 불리기 시작했을 때의 낯설음 처럼...그런...
암튼, 지금은 초등학교라는 단어가 더 익숙한걸 보면 언젠가는...^^









간단한 볼 일이 있어 용산에 갔다.
'삼각지'역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이곳에서도 아까 보았던 남산타워가 보였다.
그냥, 아무 이유없이 반갑게 느껴진다.^^

서울의 한 가운데에 우뚝 서 있는 남산타워는 날씨가 좋은 날엔
왠만한 높은 곳이면 서울 어느곳에서나 볼 수 있다고 하던데...아마도 오늘이 그런 날인듯.
물론 지금은 남산타워 근처에 와 있지만~









오랜만에 명동을 찾았다.

오늘은 집을 나설 때부터 남산타워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오랜만에 찾은 이곳 명동에서도 남산타워를 보게되는 구나.
예전에 명동에서 회사다닐 적에는 매일 무심코 지나치던 풍경이었는데
오늘따라 새롭게 느껴진다.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던 주변 관광객들도
내가 이리저리 사진을 찍기 시작하니 덩달아 기념사진을 찍기 시작했다는...^^
예나 지금이나 명동엔 외국인이 참 많다.






남산타워. 아니, N서울타워.















집으로 돌아오는 길, '동작역'에서 내린다.
날씨가 너무 좋아 동작대교 위를 걸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중학생때였나? 고등학생땐가?? 암튼, 이리저리 방황하던 시절에 노량진 학원 땡땡이 치고 가끔씩 걸었던 곳.
그 시절엔 왤케 이리저리 걸어다녔나 몰러. 지금도 '방황'하는건 마찬가지지만...^_^
'사춘기'를 지나 이미 '오춘기(?)', 아니 '육춘기'를 넘어선 나의 방황은 언제쯤 안정을 찾을 수 있을런지...
'사춘기'의 끝은 있기나 한걸까??

달리고 싶다.
저~기 나를 앞서가는 지하철을 따라 있는 힘껏 달리고 싶다. 심장이 터질때 까지.






동작대교 위에 있는 '구름카페'.

동작역 1번출구로 나와 계단을 오르면 닿을 수 있는 곳.
해질녘, 붉게 물든 노을을 바라보며 차 한잔 할수 있는 곳.
그러나 혼자서는 별로 가고 싶지 않다.

그나저나 오늘은 남산타워가 자꾸 눈에 들어오네~









얼마쯤 걸어가다가 발걸음을 돌린다.
그냥...














오늘의 미션~! 남산타워를 찾아라!!















그림자 놀이.

아...내 다리가 저렇게 길면 얼마나 좋을까?
훗. 그냥 태어난 대로, 자란 대로 살면 되는 거지 모.
사춘기 이후로 키에대한 고민은 별로 해본적이 없었는데
요즘은 키 큰 남자가 대세라고 하니~~
그냥 그런 생각을 해본다. 쓸데없이...









황금빛 갈대...억새인가?? 암튼,
해질녘, 붉은 빛을 받아서 그런지 정말 금으로 도금해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사진으로 느끼기엔 부족하지만...













바람부는 날의 한강은 마치 그 모습이 바다와같다.
검은 바다.
깊이를 알 수 없는, 그래서 때론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는 그런...

'파아란'이라는 단어로도 표현하기엔 부족할 만큼의
푸르고 투명한 바다를 보고 싶다.

어느 나라를 가면 볼 수 있는 거니?
'허니문'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거야??







전화기를 전부 뒤져봐도 딱히 보고싶은 사람도 없는 그런 날.















포장마차에서 따끈한 우동 한 그릇만 하고 들어가려 했는데,
결국 소주도 한 잔 곁들였다.
요즘은 반주로 살짝 소주 한 잔 마시는게 너무 좋다.
취한듯 안취한듯. 마신듯 안마신듯.












거리를 걷고
또 친구를 만나고
많이 웃는 하루를 보내도...

...

오늘도 나는 잠 못드는, 이미 익숙한 새벽 3시...

...




2011.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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