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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산책


오지은 2집, <지은>     

- 날 사랑하는게 아니고 -     





밥을 먹었다.
내가 방금 먹은 것이 아침이라고 하기엔...그렇다고 점심이라고 하기엔 뭔가가...
저녁인가...? 아! 그냥 '아점저'라 부르는게 좋겠군! 하루 한끼만 먹는다는 그...후덜덜~
암튼, 배도 부르고 의자에 기대어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는데...

아무것도 하기 싫다. 딱히 할일도 없지만...T.T
이래저래 심란한데 산책이나 나갈까?
날씨가 연달아 굉장히 추웠던 어느날...그것도 한강으로~
정신이라도 번쩍 들면 좋잖아?







이수교차로.

기둥 위에 도로가 있고 그 위로 다시 기둥이 있고 그 위로 또 도로가 있다.
어두침침한 곳에서 열라 힘쓰고 있는 제일 아래 기둥들이 오늘따라 안쓰럽군...
별 수 있나? 그냥 죽을때까지 버텨야지 뭐...누굴 탓하리오.











예전 어느 밤에 이곳에서 '유령'을 만났었지 아마...















지금 보이는 것은 아마 '사람'일거야...















저~ 앞에 보이는 곳이 지하철 '동작역'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동작역 밑으로 바로 한강이 나온다.
날씨도 열라 춥고 약간의 눈발도 날리고 사람도 없고...좋네.
그나저나 옆에 흐르는 물 색깔이 왜 저렇게 붉은거지??
호...혹시?











흠...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남은 겨울도 이제 한달 남짓...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 '시간'이란 놈은 점점 빨리 흘러가는것 같아. 요즘은 쫌 무섭기까지 하다는...
시간에 익숙해진 탓일까?
그러고보면 익숙하다는게 다 좋은건 아닌가봐...












'혼자' 걷는 사람...그리고















'둘'이 같이 걷는 사람...

...

'혼자' + '혼자' = '둘'

...

쉽다.
초등학교 산수처럼 쉽다.
그런데 초등학생 때는 쉽다는 사실을 모른다.
지나고 보면 모든 것이 다 쉬워 보인다.
이상하다.
현재는 항상 어렵다.




'PS17'
모든 기둥에도 각각 '이름'이 있다.
뭔가 이상이 생겨야 누군가가 저 이름을 불러 주겠지.













오늘은 특별히 이름 한번씩 불러줄께. 대답은 하지 않아도 좋아.
'PS14' , 'PS15', 'PS16', 'PS17'.....!!!














켁~!!!
니들은 다음에 불러주마...!














안녕~~~















파아란 '동작대교'















" 엄마!, 난 어디서 태어났어? "
" 넌 한강다리 밑에서 주워왔단다..."














한강도 얼고 바위도 하얗게 얼고...나도 점점 얼어가고...















기둥에 적혀있던 그 누군가의 편지.
2013년이라....
혹시 '군대' 가니???













해가 진다.
오늘따라 가로등이 참 많아 보인다.














겨울이 아름답다.















언제나 아쉬운 가로등 밑.


...

세상에 유일하게 영원한 건
'영원'이란 단어밖에 없다고...

...




2011.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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