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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방짜유기박물관 - 시티투어버스 대구여행, 방짜유기박물관.

#2

오전 10시에 동대구역 앞에서 출발하는 첫 시티투어버스에 올라 먼저 갓바위를 다녀온 후
다음 코스로 택한 곳이 바로 대구방짜유기박물관.

이 박물관은 놋쇠를 녹여 붓고 두드려 만든 그릇인 방짜들을 모아 전시하는 전국 유일의 방짜유기 전문 박물관으로
유기장 이봉주(李鳳周)선생의 기증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 규모는 그렇게 큰편은 아니지만
방짜유기가 정확히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박물관에 들어가더라도
관람을 마치고 나올 땐 누구나 아~ 이런거구나 하고 알 수 있도록 알차게 꾸며져 있다.
아이들과 방문해도 좋을만한 곳.

지금부터 출발해 보자.

...




갓바위입구에서 다시 올라 탄 시티투어버스는 다음 코스인 대구방짜유기박물관 입구에서 나를 내려 놓는다.
박물관은 이곳에서 내려 아주 조금 걸어들어가야 한다.














버스에서 내리면 조각을 하기위한 것으로 보이는 커다란 바위들이 보이고 그 너머로 하얀색의 방짜유기박물관 건물이 보인다.
차도 거의 다니지 않는 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 본다. 차도와 인도를 자유로이 넘나들면서~^^
대구는 덥다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겨울엔 별로 춥지 않을거라 생각했건만 눈도 내리고 바람도 매섭다.













앗앗! 뭐지? 이 낯설지 않은 모양들은?!!
아까 보았던 커다란 바위들이 요렇게 변해버린 걸까?
왠지 모르게 힘이 불끈불끈 솟는 이유는 뭐지??
제일 오른쪽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조각상이 모든걸 말해준다. 하하하~












양기가 철철~ 넘쳐 흐르던 남근석들을 지나 드디어 방짜유기박물관에 들어섰다.
박물관 입장료는 없다.














방짜유기가 무엇이더냐?!
자~슬슬 공부를 시작해 볼까?

'유기'에서 '유'는 한자로 '놋쇠 유(鍮)'로 표기하며 겉 빛이 노르스름하다 하여 '놋쇠'라고 불렀다.
즉, 유기는 놋쇠로 만든 그릇 말한다.

유기는 크게 주물유기, 방짜유기, 반방짜유기로 구분할 수 있다.









주물유기

주물유기는 말 그대로 주조방식으로 만든 그릇이다.
따라서 같은 모양의 제품을 다량 생산할 수 있고 비교적 섬세한 형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요것이 바로 주조방식이 아닌 방짜기법으로 제작한 놋상

방짜유기
는 구리와 주석을 함께 녹여 만든 놋쇠덩이(바둑)를 불에 달구어
여러 명이 망치질을 되풀이해서 얇게 늘여가며 형태를 잡아가는 방법을 사용해 만들어 진다.
방짜유기는 휘거나 잘 깨지지 않고 망치자국의 멋이 은은히 남아 있는 것이 그 특징이다.

사진만 보아도 주물유기와의 차이점이 확연히 느껴진다.









이것은 민무늬 옥식기(조각없이 제작된 그릇)로 반방짜유기다.

반방짜유기는 주물유기에 방짜유기 제작 방법을 절충한 것으로 주로 소형식기류를 제작한다.
먼저 주물유기 기법으로 그릇을 U자 모양으로 만든 다음 여러 차례 불에 달구어 가면서
오목하게 판 곱돌 위에 놓고 '궁구름대'라는 공구로 유기의 끝부분을 오목하게 방짜식으로 만드는 방법으로 만들어 진다.











말로 이해하기 힘들다면 영상을 보면 된다.
 영상으로 각 유기별 제작과정을 단계별로 볼 수 있게 해놓아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유기의 종류, 제작과정 등을 알아보았으니 이제 박물관을 돌면서 실제 유기그릇들을 하나씩 둘러보면 된다. ^^













각 지역별 놋그릇(유기)

이것들은 아마도 반방짜유기?
각 지역별로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차이를 보여준다.
유기로 만든 밥그릇에 밥을 담아 따땃한 아랫목 이불 속에 넣어두면 오랫동안 고슬고슬한 밥알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는데...











유기와 소리와의 만남.
유기는 여러가지 다양한 악기제작에도 사용되었다.














요건 무엇인고? 낯설지 않아...

바로 방짜기법으로 만든 '요강'이다.
요즘은 거의 사라졌지만 어릴적 시골에 가면 방 한구석에 조용히 놓여 있던 그것.
실제로 몇번 사용해봤던 기억이 있다. 오래 앉아 있으면 엉덩이에 둥그런 자국이...ㅋㅋㅋ
대변은 참아주세요...(죄송^^)










조선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야.
유기로 만들어진 대야는 사용해 본 적이 없지만 이러한 모양의 대야는 많이 보았고 사용해봤을 듯.














양푼

갑자기 배가 출출하지 않은가?!
밥과 나물 그리고 고추장을 넣고 그 위에 노른자가 살아있는 계란 후라이를 얹고 여럿이 둘러 앉아 슥슥삭삭~












본관을 나와 통로를 따라 옆 건물로 들어서 본다.















이곳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 방짜유기장 이봉주 선생님의 방짜유기작품과 수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방짜유기장 이봉주 선생님















고리밥통 - 음식이나 떡을 담는 방짜 밥통

사진이라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겠지만 이것은 밥그릇이 아닌 밥통이다. 밥그릇보다 훨씬 크다.
옆에 손잡이로 보이는 고리가 있어 일반밥통과 구별이 된다.












밥통

보온밥통 역할을 한 밥통으로 온돌방 아랫목에 묻어둔 그릇 이다.
역시 방짜유기인 만큼 망치자국의 멋이 은은히 남아있다.
추운 겨울, 아랫목에서 따땃한 밥을 꺼내 주시던 할머니 모습이 떠오르는 구나. 아...그립다.











좌종

얼핏 보기에 무슨 그릇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좌종'이라는 것이다.
좌종은 책상이나 탁자 따위에 올려놓게 만든 종을 말한다.
종교 의식행사때 사용했던 종으로 종 윗부분을 쳐서 소리를 낸다.
좌종 소리는 맑고 청하한 소리로 긴 여운을 남기며 방석위에 올려 놓고 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종교의식 제기로도 사용되었던 유기.















모양이나 문양이 벌써 다르지 않은가? 이것은 임금님수라상이다.

궁중의 12첩반상 곧 수라상은 원반에 9첩 곁반에 3첩을 기본으로 차린다.
또한 임금의 수라상에 오르는 반상기의 이름은 일반 사대부집에서 쓰는 명칭과는 구별이 되었는데,
예를 들어 밥을 '수라', 밥을 담는 그릇을 '수라기'라고 했고 김치 담는 그릇은 '김치보'라고 한다.
그 밖에 전골은 전골남비에, 반참은 쟁첩(뚜껑이 있는 납작한 찬그릇)에,
찜은 조반기(꼭지가 있는 뚜껑이 있는 큰 그릇)에 담으며 국그릇을 갱기라고 했다.
국물이 있는 찌개나 찜 등의 반찬을 '조치'라 하고 담는 그릇을 조치보라하며 갱기 안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치수 또는 숭늉은 다관(찻주전자)에 담고 찻주발과 함께 쟁반에 받쳐서 곁상에 올려 놓는다.

휴...뭐가 이리 복잡한 거야??





요건 조금은 평범해 보이는군! 합 칠첩 반상기
놋그릇은 조선시대 들어오면서 왕실은 물론 양반집과 서민에게 폭 넓게 쓰기시작하면서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졌다고 한다.














주안상 - 신선로가 있는 4인용 주안상















박물관 마지막 코스는 기획관으로 방짜유기 제작도구 전시되어 있다.
2010.12.21~2011. 1.16. 기간동안 전시된다. 지금은 아마 다른 기획전이 열리고 있을듯.

사진은 유기를 제작하는 공간인 유기공방(工房)을 재현한 모습이다.
실제로 유기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쓰이는 도구들을 한눈에 보고 그 당시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다.











놋점(鍮器店)

놋점은 다른 말로 유기전이라고도 하며, 유기를 판매하는 곳을 말한다.
원래 놋점은 놋그릇을 만들어서 판매까지 이루어지던 곳이었으나, 후에 분업화가 이루어지면서
판매만을 담당하는 곳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

이곳을 끝으로 방짜유기박물관 관람이 끝나게 된다.
야외에 체험학습장이라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별다른 체험학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박물관을 관람하는데는 관심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1시간 이내로 생각하면 될것 같다.
시티투어버스 간격이 1시간 20분 정도이므로 다음 버스를 탑승하는데 무리가 없다.

박물관 다음으로 가볼 곳은 팔공산 동화사.
동화사는 팔공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대구의 대표적인 사찰 중 하나라고 한다.
갓바위, 방짜유기박물관에 이어 대구시티투어 팔공산순환코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라 할수 있겠다.

...

올 때 내렸던 그 정류장에서 다시 시티투어버스에 올라타고 동화사로 향해본다.




#3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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