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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산 도립공원 #3 - 가을단풍여행, 선운사, 용문굴, 천마봉, 낙조대

#3

선운사 일주문을 시작으로 선운사, 도솔암을 지나 용문굴로 걸어가 본다.
1시 30분에 일주문을 지난것 같은데 시계는 벌써 3시 30분을 향하고 있다.
요즘은 계절이 계절인지라 6시가 되기전에 해가 져버린다. 특히 산속에서는 더욱 빨리 어두워 진다.
등산로에 별다른 조명시설이 없어 보이므로 시간 배분에 신경을 좀 써야 할것 같다.
아니면, 작은 손전등이라도 하나 준비하면 마음이 조금은 편할듯 싶다.

...




도솔암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선운산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정표를 만났는데 천마봉, 낙조대로 향하는 계단과 용문굴로 향하는 두 갈래 길.
결국은 세곳 모두 다녀왔지만 처음에는 시간이 애매해서
금새 어두워 지진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용문굴만 우선 가보고 나머지는 그때가서 생각하기로 했었다.












용문굴 가는 길.
도솔암까지와는 다른 선운산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제야 비로소 산에 온 느낌이랄까?













이곳 또한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가을색을 느낄 수 있다.
어찌보면 봄 새싹같이 보이는 푸릇푸릇한 나뭇잎들.














녹색 계열의 색상들을 전부 모아 놓은 듯.
암벽도 멋지고 푸른잎들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주황빛 잎들이 정말 아름다웠던 곳.
잠시 쉬어가지 않을 수 없는 매력을 지닌 곳.
나의 형편 없는 솜씨로는 표현할 수 없는...












탑을 하나 쌓았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누구의 작품인고?















용문굴에 도착했다.
주변 나무들의 모양 또한 범상치 않구나...














오른쪽에 있는 돌무덤은 장금어머니 돌무덤이라고 한다.
이곳은 MBC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이기도 하였다.
그 많은 사람들이 보았다는 '대장금'을 보지 않았으므로 자세한건 모르겠다.
나중에 드라마 촬영지를 찾아 다니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다.












용문굴은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그런 동굴은 아니었다.
군데군데 요렇게 크고 작은 구멍들이 있는 정도?














아무도 없고 낙옆 쓸리는 소리만 들릴 뿐,
고요함 속에 잠시 앉아 쉬고 있는데 어디선가 여자 웃음 소리가 잠깐 들렸다.
내가 잘못들었나? 귀신인가? 난 아직 준비가 안됐는데...













해석은...















4시다.
지금은 더 빨라졌겠지만 당시엔 늦어도 5시 30분 전에는 하산을 해야 할것 같았다.
오래전 대학생 시절 어느 겨울에, 산에서 길을 잘못 들어 어두워서야 겨우겨우 내려온 적이 있어서 그 느낌을 알기에
산에서 어둠을 맞이하기 싫었고 다리도 조금 아파서 잠시 고민에 빠졌다.
천마봉, 낙조대를 가느냐...그냥 내려 가느냐...











고민하던 중에도 몸은 이미 천마봉을 향해 오르고 있었다.ㅎㅎ
천마봉에 오르고 나서야 알았지만 아까 용문굴 뒤편으로도 길이 있는데 그곳으로 올라가도
낙조대를 거쳐 천마봉으로 갈 수 있는데 이곳보다 덜 힘들다고 한다.
몸이 이미 지쳐있었기 때문에 이 계단은 정말 길고 힘들게 느껴졌다.

올라가는 중간에 내려오시는 분을 만났는데... 낑낑거리는 나를 보고 하시는 말,
"어려운 길로 올라오는 구먼.....!"









중간쯤 올라온 걸까?
쉬었다 가자!!














내가 서 있는 이곳이 천마봉이면 좋으련만...T.T
이곳도 꽤나 경치가 좋다.
앞에 보이는 커다란 바위 위에 보이는 것이 아까 갔었던 도솔암 내원궁인듯.













선운산 어느 한 모퉁이에서.















나무 뒤로 보이는 바로 저곳이 천마봉인가?
항상 그렇듯 정상 바로 전이 가장 힘들게 느껴진다.
이것을 잘 넘겨야 한다. 등산에서든 일상에서든...

...

일단 무조건 올라보는거야
봉우리에 올라서서 손을 흔드는거야 고함도 치면서
지금 힘든 것은 아무 것도 아냐
저 위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늘어지게 한숨 잘텐데 뭐...
...





느낌이 온다.
더이상 오를 곳이 없는...길이 끝난 느낌.

드디어 천마봉에 도착했다.












이제 모든 것들이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상쾌하다.
천왕봉에 서서 세상을 향해 힘껏 소리질러 보...려다 그냥 참는다.T.T













이 맛에 산에 오르는 걸까?
올라올때 힘들었던 모든 것을 잊게 만들어 주는...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이어진다.
봉우리는 끝이 아니라 그저 넘어가는 고갯마루일 뿐...

저긴 또 어딘걸까?
저기가 설마 낙조대??
저곳이 낙조대라면 그냥 포기하련다.
해가 질것 같아...









마침 용문굴쪽에서 낙조대를 거쳐 올라오신 분을 만나서 여쭤보니
낙조대는 오른쪽에 보이는 저곳! 한 200m 정도 떨어져 있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순 없잖아...후딱 낙조대로 가자!
잘하면 낙조대에서 정말 낙조를 볼 수 있겠는걸??












낙조대에 도착해서 보니
아까 보이던 저곳은 배맨바위라는 곳이였구나.














너무 늦게 올라온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이렇게 해지는 시간에 맞춰 낙조대에 올라오게 될줄이야...















선운산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낙조.
지금시각 4시 45분.














서해안에서 낙조를 본 적은 많았던것 같은데
산위에서 낙조를 바라보는건 정말 오랜만인것 같다. 처음인가?
구름이 많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

이곳 낙조대를 끝으로 선운산도립공원 등산1코스는 끝나게 된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빨리 내려가야 겠다.









선운사 버스정류장으로 내려가는 길.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올라올때 보였던 그 많은 사람들은 다 돌아가고 길 위엔 아무도 없다.
이 한적함이 더 마음에 든다.













그래서 일까?
올라갈땐 보이지 않았던 것들도 새롭게 눈에 들어온다.














정류소에 도착한 시각은 6시. 그새 어둠이 내렸다.
낙조대에서 이곳 정류소까지 자동차길을 따라 걸어 내려오니 1시간 10분 정도 걸린것 같다.
고창가는 버스는 올때 내렸던 이 정류소에서 타고 나가면 된다.
올때 탔던 직행버스가 아니더라도 고창터미널 방향이면 먼저오는 아무 시내버스라도 타고 나가면 된다.
매표소는 따로 없으니깐 잔돈을 준비하면 좋고, 버스탈때 행선지를 말하면 기사님이 요금을 말씀해 주신다.











원래는 이곳에서 고창터미널로 가서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으나
이왕 멀리까지 내려온 김에 욕심이 생겨서 아무 생각없이 18시 20분 출발 광주행 버스에 올라버렸다.

난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

오늘은 1시 30분에 선운사에 도착하여 여정을 시작했으나 다행히 해지기전에 모든 일정을 마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빨리 어두워 지므로 늦가을이나 겨울에는 한 두시간 더 일찍 서두르는게 좋을듯 싶다.

...

광주에 도착해서 하룻밤 묵고
다음날 아침 전남화순 운주사로 가볼 참이다.
그리고 담양쪽으로도 한번 가봐야 겠다.




20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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