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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상당산성 #2 - 혼자여행, 산책하기 좋은 상당산성 둘러보기.

#2

남문에서 시작한 상당산성 걷기 여행.
이곳에 자주 오시는 듯 보이는 분께 여쭤보니 한바퀴 도는데 한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신다.
한시간? 생각보다 얼마 안걸리네?!
그러나...
오늘은 평소 운동부족이 여실히 드러나는 시간이었다.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땀을 한바가지 흘리고...다리는 후들후들... 
걷는 내내 정말 다시는 여름엔 산성에 오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햇볕까지 쨍~ 했으면 정말....ㅎ

생각해보니 여름 무더위가 오기전 까지는 이곳저곳 다녔지만 7, 8월엔 실내에서만 있었던것 같다.
그러다 보니 운동부족은 당연지사.
암튼, 여름동안 세상구경을 못해 불만이었던 나의 모든 땀들이 진한 땀냄새와 함께 오늘 그 모습을 드러냈다.

...

한바퀴 도는데 거의 쉬지 않고 1시간 30분 정도 걸린것 같다.
날씨도 덥고 오랜만의 외출이라 그렇지,
날씨 좋은 가을날 천천히 한바퀴 돌기엔 전혀 무리가 없다.
매일 이곳에서 운동하시는 어르신들도 많은데 너무 엄살이 심했나?? ^.^






남문을 출발한지 아직 초반인지라 발걸음이 가볍다.
룰루랄라~ 이곳 저곳 사진 찍으며 걷다가 뒤를 돌아 본다.
멀리 출발지 남문이 보인다. 벌써(?) 이만큼 왔네~^^













잠을 많이 못자서 조금 피곤하지만
오랜만에 이렇게 자연속에 있으니... 아~~좋다.
오늘 보는 모습이 내가 보는 여름의 마지막 모습을까?
이제 9월이 바로 코앞이네... 9월이 바로 가을 날씨는 아니지만
그래도 9월은 9월이다.











높은 고개는 아니지만 한 고개를 넘으면 다른 고개가 기다린다.
뭐...아직까진 좋아~~
사람도 없고, 조용한 숲길을 나혼자 독차지한 기분이다~
노래도 흥얼거려 보고...












강아지풀인가?
그 감촉을 느껴본다.
부드럽고 간지럽고...조금은 따갑기도 한...













뿌연 안개 너머로 사람들이 보인다. 저곳이 잠시 쉬어가는 곳인가 보다.
이곳은 대부분 운동을 하시는 어르신들이 많다.
지금 이시간 이곳, 산성에 있는 사람 중 내가 가장 어릴(?)지도.

이곳 상당산성은 쾌청한 가을날, 산이 부담되는 연인들이 걷기에 좋다고 본다. 길이와 시간도 적당하고.










날씨가 맑은 날엔 청주 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고 한다.
오늘은 조금 아쉽네~~
"야~~~호~~~" 한번 외쳐 볼까??













얼마나 걸은건가?
눈앞에 새로운 문이 나타난다.
아마도 '서문'인듯.
남문에서 시작해서 서문까지 왔으니 1/4정도 왔구나!
하지만 실제 거리상으로는 1/3정도 왔다고 보면 된다.
상당산성엔 북문은 없고 남문, 서문, 동문 이렇게 세개의 문이 있다.










문을 통과해 앞으로 가서 무슨 문인지 정확히 확인하려 했지만
길이 너무 질다는 이유로 패쓰~~
비오고 날씨가 흐린건 상관없지만 신발이 젖고 양말이 젖으면 걷기 힘드니까...라는 이유?













걷는게 좀 힘들면 어때?
꼬불꼬불...길을 따라 걷는 마음은 이렇게 가벼운걸~














꽃이 있다.
내가 있다.
아름답고 아름다운 꽃.

네 이름은 뭐니?











비슷 비슷하게 난 길을 따라 걷기 지루할까봐 갑자기 난코스(?)가 등장한다.
처음엔 길이 끊긴줄 알았다.
가까이 가서 보면 가늘고 긴 밧줄이 내려져 있다.
그 밧줄을 잡고 올라가 본다.
실제로는 보기와는 다르게 그냥 조금만 주의해서 올라가면 될 정도의 난이도(?)다.
오히려 이런길을 만난게 반갑다~










성벽을 따라 걷다가 풍경들이 조금 지루해 지면
중간중간에 안쪽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조금 들어가면 작은 숲길이 나온다.
숲길 곳곳에 다시 성벽쪽으로 가는 길이 있어
왔다갔다 하면서 걸을 수 있다.
새로운 느낌인걸??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까?
어디까지 오를거니?
나무와 친한만큼?
사람도 혼자서는 살기 힘들고
덩쿨도 타고 올라갈 나무가 없으면 재미 없겠지??











사람은 지나가면 발자국을 남긴다.















꽤 걸어온것 같은데...
시원한 풍경과 함께 긴 내리막 길이 나왔다.
오랜만에 언덕길을 오르내려서 그런지 다리가 조금 후들 거린다.ㅎㅎ
내려가는 길도 다리에 만만치 않은 힘이 들어간다~
딴생각 하다가 왼쪽으로 떨어지는건 아니겠지??











헉헉...아...정말 여름에는 오지 말아야지...하고 생각이 들때쯤, 반갑게도 다시 새로운 문을 만났다.
시간으로 보나 뭐로보나 '동문'같았다. 상당산성엔 '북문'은 없으니깐.














처음에 찍어놨던 안내도를 보면, 이곳은 오른쪽 (5)동문 이다.
(4)동암문은 말 그대로 '암문'이라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적들 몰래 드나들던 문이다.
그래서 못 알아채고 지나친건지 아님 숲길을 거닐때 지나친건지...잘 모르겠다.

동문이면 거의 다온거네??
언제끝나나...하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도착하니 조금 섭섭하다.
동문에서 한옥마을토속음식점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니 내려가서 점심이나 먹기로 한다.
배가 너무 고프다.








보다시피 동문 앞쪽에 길게 길이 나있다.
배고프고 지친 마음에 생각할 겨를도 없이 길을 따라 내려갔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단 느낌이 들었다.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다.

내려가다 잠시 멈춰섰다.
카메라에 찍어 놓은 안내도를 다시 살폈다.
역시 이길이 아니었다.
한옥마을토속음식점은 산성 안쪽에 있는데, 이 길은 산성 밖으로 나가는 길이다!
제길슨... 지치고 배고파 죽겠는데...






다시 동문으로 올라가는 길에 찍은 동문 모습.
저 문을 통과하여 반대편으로 내려가야 한다.
문 안엔 왜이리 벌들이 많은지...
벌에 한번도 쏘여 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나는 정말로 벌이 무섭다.












처음 오는사람 중 나처럼 배고픔에 허덕이는 아무 생각 없는 사람들은 아마도 앞에 보이는 작은 길보다
방금 내려갔다 돌아왔던 길고 정돈된 길을 택하지 않을까??
나만 그런건가...T.T













조금 내려가니 음식점골목이 나온다.
이길을 따라 내려가면 저수지도 나오고 버스정류장도 나온다.
버스정류장은 처음에 내가 내렸던 '산성남문'정류소가 아니고 한 정거장 더 가면 나오는 '산성종점지'다.
이곳에서 버스를 타면 산성남문을 거쳐 다시 청주체육관쪽으로 간다.












'상당산성종점지' 정류소
종점이기 때문에 버스 출발시간을 알 수 있어 편하다.

...

< 버스 출발시간 >

07:36 / 08:40 / 09:43 / 10:47 / 11:30 / 12:33 / 13:16 / 14:20 / 15:23 / 16:27 / 17:31 / 18:35 / 20:00 / 21:03 / 21:50

...

지금이 11시 25분 이니깐 밥을 먹고 12시 33분 차를 타고 돌아가기로 한다.
오늘은 시간이 다 잘 들어 맞아 기분이 좋다.




정류장 뒤로는 저수지가 있다.
밥먹고 앉아서 쉬면 좋겠다.














어느집으로 들어가 밥을 먹을까 고민아닌 고민을 해본다.
음식점은 많이 있는데 이상하게도 정류장 바로 앞에 보이는 '상당집'이라는 곳만 사람이 많다.
그래! 자고로 식당은 사람 많은 곳으로 가라고 했지!













청국장(5000원)과 막걸리 한잔(1000원)을 주문했다.
역시 사람 많은 집은 이유가 있다.
청국장도 맛나고 막걸리도 시원~~하고.
셀프로 직접 떠먹는 하얀 순두부도 정말 맛있다.
가격도 이정도면 저렴한 편이고...

눈깜박할 사이에 밑반찬 까지 모두 비워냈다.
...


자..이제 밥도 먹었겠다 버스시간까지도 시간 좀 남았으니 주변좀 둘러볼까??





갑자기 '동문'에서 '남문'까지의 길이 궁금해져서 다시 동문쪽으로 올라가서 산성길을 마자 걸어 보았다.
조금 걸어가니 장수가 군사를 지휘하던 곳인 동장대()가 나온다. 보화정()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이곳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남문'이 나오는게 아니라 아까 보았던 저수지, 버스정류장이 다시 나온다.
저수지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조금 걸어가다 다시 올라가면 처음에 출발했던 남문이 나오는데 그곳으로 내려가서 버스를 타도 되고,
아님 그냥 편하게 이곳 종점정류소에서 버스를 타도 되고...

암튼 이것으로 상당산성 둘러보기는 끝나게 된다.
...


12시 30분쯤 종점지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청주체육관쪽으로 향했다.
처음에는 가는 길에 '예술의전당'에서 내려 '청주 고인쇄박물관' 가보려 했지만 힘들어서리...다음으로 미루고
바로 수암골 '팔봉빵집'을 구경하러 가기로 했다.

...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로 유명한 '수암골'
제빵왕 김탁구의 촬영지 '팔봉빵집'으로 GO GO~~!!


2010.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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